한신평, 삼성·대신등 10개證 ELS규모 줄여야

입력 2016-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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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 국내 10개 증권사는 운용능력에 맞는 수준으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9일 한신평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증권업, ELS 관련 리스크 요인 점검’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그는 17개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매도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15개사였다. 이중 발행잔액이 5조원 이상인 회사는 NH, 대우, 신한, 미래, 삼성, 하나, 현대, 한투, 대신증권 등 총 9개사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본대비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비중이 200% 이상인 회사는 13개사였다. 300% 이상인 경우도 NH와 신한, 하나, 대신, 신영, KB 등 6개사에 달했다.

2015년말 현재 매도파생결합증권 규모는 94조원으로 2011년 3월말 28조원 대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또 같은기간 총 자산내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27%로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보유, 운용하는 유가증권 규모도 같은기간 2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우호적 시장 상황 하에서 발생한 운용손실 규모는 대부분 증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또 향후 관련손실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관련한 유동성 위험도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의대상 포트폴리오 점검 결과 상품구조 및 기초자산의 과도한 집중도를 해소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위원은 “테일리스크를 고려할 때 운용손실 발생가능성이 높은 주의대상 상품 규모를 자본완충력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부 해당규모가 과도한 회사의 경우 잔액규모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신평은 ELS 운용손실등을 이유로 한화증권의 등급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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