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등 국내 10개 증권사는 운용능력에 맞는 수준으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9일 한신평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증권업, ELS 관련 리스크 요인 점검’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2015년말 현재 매도파생결합증권 규모는 94조원으로 2011년 3월말 28조원 대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또 같은기간 총 자산내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27%로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보유, 운용하는 유가증권 규모도 같은기간 2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우호적 시장 상황 하에서 발생한 운용손실 규모는 대부분 증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또 향후 관련손실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관련한 유동성 위험도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의대상 포트폴리오 점검 결과 상품구조 및 기초자산의 과도한 집중도를 해소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위원은 “테일리스크를 고려할 때 운용손실 발생가능성이 높은 주의대상 상품 규모를 자본완충력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부 해당규모가 과도한 회사의 경우 잔액규모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신평은 ELS 운용손실등을 이유로 한화증권의 등급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