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1만7103.53으로, 토픽스지수는 0.31% 밀린 1377.60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배당락 영향으로 했다. 배당락은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끝나고 나서 투자자들이 그다음 날에 주식을 사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서 배당금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다만 이날 1% 가까이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연준 위원들이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금리인상과 관련해 옐런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거래소와 에너지, 증권업과 금융, 서비스 등 고배당주가 배당락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증시가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렸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2인 이상 가구 소비지출은 가구당 6만9774엔(약 277만24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마이너스(-) 0.9%보다 감소폭이 큰 것이다. 다만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에서 0.4%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3.3%로, 전월의 3.2%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이 오른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징 종목으로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의 자회사인 NTT데이터는 미국 델의 IT 서비스 사업을 약 30억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