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달러화 대출로 인한 환차손이 4200억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5년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외화대출액은 197억6000만 달러(2015년 말 기준)로 전년(225억4000만 달러)보다 2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중 달러화 대출은 163억1000만 달러로 전체의 82.5%였고, 엔화 대출은 31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다.
달러화 대출은 수입 감소로 인한 수입업체의 달러화 신규대출 수요 감소 등으로 9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 대출 차주의 환차손이 420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보다 손실액이 300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외화 대출 건전성 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