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서울 양천갑의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가 29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
이기재 후보는 이날 오후 양천구 오목로 선거캠프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정치를 바꾸고 서민과 중산층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제 모든 것을 바쳐 양천발전과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변화의 바람은 시작됐다. 양천 주민들께선 이제 제발 양천과 국회를 바꿔달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저를 선택해주셨다”며 “이제는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양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허리케인으로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양천을 후보인 김용태 의원도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양천갑의 걸출한 영웅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빠져나간 자리에 커다란 구멍이 난 게 사실”이라면서 “7명의 예비후보 중 이기재 후보가 경선 승리한 건 주민들께서 양천에선 최소한 3선 국회의원 이상 할 만한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기재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면 3선 이상, 원희룡 지사 이상 가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이제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고 하나로 뭉쳐 새누리당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한편 이기재 후보 선대위는 지역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당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신정호 전 행복주택비대위원장이 각각 명예선대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훈구 전 양천구청장과 설종순 전 양천사랑복지재단 이사장 역시 상임선대위원장에 위촉됐다.
이기재 후보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10여년 동안 일했으며,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 제주도청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길정우 의원,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 최금락 전 수석 등을 제쳐 주목받았으며, 더불어민주당 황희 후보와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