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3D현미경 개발 '토모큐브'에 20억원 투자

입력 2016-03-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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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한 '토모큐브'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한미사이언스가 진행했으며, 투자 규모는 각각 20억원, 10억원으로 총 30억원이다.

토모큐브는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CTO)와 기술창업 전문가 홍기현 대표가 지난해 9월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3차원 현미경인 HT-1을 개발해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CT 촬영 원리를 현미경 수준에서 구현, 보다 쉬운 생체세포 관찰이 가능하다.

또한,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현미경에 적용해 인공지능이 생체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질병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향후 신약 개발과 새로운 질병 치료법 발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이사는 “실시간 세포 관찰 현미경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암이나 당뇨 같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 회사의 기술력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토모큐브 홍기현ㆍ박용근 공동 창업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이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전세계 생명과학 분야의 모범 사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마케팅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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