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세미나] “권영찬처럼 소리 질러”…20대부터 70대까지 ‘이색풍경’

입력 2016-03-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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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가 재테크의 고수다. 내 투자는 성공한다.”

개그맨 출신 재테크 강사인 권영찬 권영찬닷컴 대표는 강연을 듣는 참석자들에게 5분에 한 번꼴로 구호를 외치며 손뼉을 치라고 주문했다.

‘초저금리시대 부자만들기’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 듣고자 온 참석자들은 처음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강연에 빠져들어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2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에서 권 대표는 성공적인 투자를 이끄는 투자심리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모두가 재테크의 달인이 될 수 있는 내적 자원이 있는데 스스로 ‘실패의 틀’에 가두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의 투자결정에 자신감을 가지고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하나은행 센터장을 비롯해 권 대표 역시 떠오르는 투자처의 하나로 발행시장을 꼽았다. 코스피시장에서 코스닥으로 넘어온 투자 붐이 이제는 상장을 앞둔 유망회사들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2년간 밤잠을 아껴가며 미국 나스닥 시장을 분석했지만, 너무 미련한 공부였다”며 “자본시장에 특화된 경제신문이나 네이버 주식기사 모음만 꼼꼼히 훑어봐도 앞으로 함께 갈만한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가 신문에서 얻는 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자 강연 후 쉬는 시간에 대부분 참가자들이 신문을 가져가 탐독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20대 대학생부터 70대 전업투자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40~50대 남성 위주인 일반 주식투자 강연과 달리 남녀 성비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점도 눈에 띄었다.

주식투자에 국한되지 않고 초저금리시대 투자와 관련해 노후 자산배분 전략, 부동산 투자법 등을 아우른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대학생 홍수연(24)씨는 “부모님 시대와 달리 금리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 20대들은 자산 불리기가 매우 막막한 상황”이라며 “자신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투자처부터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업투자자 김영진(67·가명)씨는 “여러 차례 투자한 종목이 상장폐지되는 등 실패가 반복되면서 조금만 불안해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쉽게 매매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심리적 지지선을 지키는 것이 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점을 상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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