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21일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양국간 문화 증진을 위한 패션쇼(사진)를 갖고 중국 학생복 시장과 유니폼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청도 학생복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에서 패션쇼를 개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 교복 및 유니폼 시장에서 한류(韓流)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의류 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정착에 이어 교복 및 유니폼 시장에도 본격 진출, 중국 내 패션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패션쇼는 '세계로 뻗어가는 스마트'라는 주제로 학생복과 유니폼 패션쇼로 나눠 진행됐으며 북경에 있는 사립ㆍ국제 학교 관계자와 중국 현지 언론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해 한국 학생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중국 내 교복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디자인에 맞는 현대적인 감각의 유니폼 및 학생복을 중국 전역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중국 내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수는 약 2억2000만명에 이르며 교복을 착용하는 학교인 사립학교와 국제학교 학생만 약 1700만 명으로 중국 교복 시장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중반 이미 소규모로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해 시장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시장이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연이은 패션쇼 개최 등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학생복 사업 진출 뿐만 아니라 유럽 명문 학교 등의 진출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국내 일부 외국어고 및 예술고교에 판매해 고가 교복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상품은 당초 유럽지역 판매를 목표로 제작된 것으로 이 제품에 대한 유럽시장 진출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본부장인 손문국 상무는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15주년이라는 뜻 깊은 시점에 세계로 뻗어가는 스마트 학생복 브랜드를 현대적 학생복의 종주국인 영국을 비롯 중국에 소개하고자 마련됐다"며 "중국측 파트너와의 합작을 통해 향후 공동으로 유니폼 및 학생복 관련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스마트의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