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여성단체가 2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 "남반부(한국)를 해방하기 위한 조국통일대전의 최후결전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보도했다.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공화국의 전체 여성들은 혁명의 최고수뇌부를 어째보려는 천하 무도한 미제와 박근혜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보복 열기로 심장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최고 존엄(김정은)에 도전해 나선 잔악무도한 원쑤(원수)들을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는 것이 전체 여성들의 복수의 절규"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다. 성명은 "남조선의 각 계층 여성들은 무고한 남녘 민중을 희생물로 삼아 핵전쟁의 도박판에 들이밀려는 박근혜패당의 무모한 광기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덧붙였다.
앞서 북한의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과 어용정당인 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청년 근로 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불교단체인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등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 단체들의 연이은 성명 발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경쟁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