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자국 경제상황이 좋다며 올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날 싱가포르국립대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르게 물가상승률 목표 2%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나의 견해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2%를 향해 나아가고 미국 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개선을 지속하면 올해 두 차례 또는 그 이상의 금리인상을 쉽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실업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며 “5%가 실업률의 중립상태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도 미국 경제가 건전하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이는 사람들이 금방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해 윌리엄스는 “시장이 흔들리는 것이 경제적 견실함을 보여주는 믿을 만한 지표는 아니다”라며 “폴 새뮤얼슨이 말했던 것처럼 시장은 지난 5차례의 미국 경기침체를 9번 예언했다. 우리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