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제2의 SK 그룹 본사로 생각하고 있는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현지 인재양성에 나선다.
SK그룹은 21일 "중국내 사업의 성공적 진행과 함께 현지기업 성장을 위해 지난 3월 중국 현지에 'SK아카데미' 분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SK는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많은 외자기업들이 본사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지만 SK그룹과 같이 인재양성전문시설을 현지에 설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중국 연수원을 통해 양성되는 핵심 인력들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SK의 중요한 경영자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인재 연수원의 첫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국 각지의 70여개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3000여명의 인력 중에서 400여명의 핵심 구성원을 상대로 SK의 기업문화와 비젼을 공유하는'감지(感知) SK'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感知 SK'는 SK인으로서 첫 출발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21일부터 한 달 간 ▲SK(주)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그룹 계열사의 중국 현지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찾아가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4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을 통해 SK 구성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업무수행에 큰 도움이 되고 유능한 인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교육 기간 동안 중국 인력들의 교육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SK 기업가치 및 SK경영 시스템을 전파하고 중국 비즈니스 리더 육성, 중국 구성원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SK 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SK는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인재중시 경영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성공 역시 사람의 손에 달려 있는 만큼 이번 인력육성 프로그램의 본격 가동은 SK 중국사업 성공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