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Ray 시스템 핵심부품 디텍터 제조 전문기업 레이언스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인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레이언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기관수요 예측에서 579곳의 기관투자자가 몰리면서 430.3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400만주를 공모한 레이언스는 기관투자자 80.0%, 일반투자자 20.0%로 배정이 확정됐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레이언스는 공모자금 중 52.8%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및 기술로드맵 완성, 자동화 제조설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며, 이밖에도 35.1%를 재무구조 개선 및 운전자금으로, 9.1%는 연구개발(R&D)센터 건립 시 사용될 예정이다.
레이언스는 기업공개를 통해 향후 2020년까지 △특화시장 선점 및 확대 △연평균 매출액 대비 10% 이상 R&D 투자 통한 지속성장 가능성 확대 △제조라인 자동화 및 제품 풀 라인업 확보 △글로벌 톱 플레이어 협력강화 등의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텍터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서 위상을 다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X-Ray 시장은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급격하게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의료·치과용에서 산업·보안·동물용으로 적용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디텍터 수요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성장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 판단했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언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다음달 1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