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더한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이 2년 반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매출액은 직전분기보다 1%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휴대전화 시장 매출 규모가 감소세에 들어선 것은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피처폰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자료를 보면 올해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6% 증가하고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8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피처폰 생산량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스마트폰 성장률은 12% 수준으로, 과거보다 성장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SA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집중하면서 전세계 주요 6개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 하락을 거듭하며 6개 지역 중 4곳에서 수익 기반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함께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 매출액의 66%를 차지하며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