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이 30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대우조선해양)](https://img.etoday.co.kr/pto_db/2016/03/20160330030154_845081_600_400.jpg)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일 2013~2014년 2년간 미반영했던 2조원 규모의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에 대해 "회계상의 문제로 적자 규모가 바뀐 게 아니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적자 규모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을 다 드렸고, 2013년도 2014년도 귀속이 된 부분이 있었는데 회계상의 문제라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감사 과정에서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원 가운데 약 2조원을 2013년과 2014년의 재무제표에 반영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 측에 정정을 요구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수정된 재무제표가 반영된 감사보고서를 의결했다.
정 사장은 회계법인의 수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안받아들일 수가 있겠지만 안진회계법인에서 근거 있는 것을 가지고 권유를 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또 회사 차원에서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감사위원회에서 검찰에 낸 진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결과가 나오면 회사차원에서 그 결과가 나온 다음에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면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