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글로벌 출시…혁신적 모듈 앞세워 '제값받기' 나섰다

입력 2016-03-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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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가 삼성 갤럭시S7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 G5가 삼성 갤럭시S7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5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국내 출고가를 밝혔다. G5 가격은 경쟁작 갤럭시S7과 똑같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과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 '모듈'이라는 혁신을 앞세운 만큼 제값받기 전략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30일 관련업계와 LG전자 등에 따르면 새 전략스마트폰 G5의 국내 출시 가격(32G 기준)은 83만6000원이다. 이는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7(32GB)과 1000원 단위까지 같다.

LG가 삼성과 출고가를 동일하게 책정한 것은 3년 만이다. 2013년 LG전자는 G2를 95만4800원에 내놨다.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4와 같은 가격이었다.

이후 G3와 G4 때는 각각 갤럭시S5, 갤럭시S6보다 2만원~3만원 가량 출고가를 낮췄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의 대항마로 내놓은 V10은 출고가가 갤럭시노트5(89만9800원) 보다 10만원이나 낮았다.

그러나 이번 G5는 사정이 달랐다.

전자 업계에선 G5의 출고가가 동급의 갤럭시S7보다는 다소 높은 80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세계 최초로 특수 모듈(부품)을 끼워 쓸 수 있는 구조로 만든 만큼 제값받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LG전자는 기어이 갤럭시S7과 같은 83만6000원에 출고가를 맞췄다.

이튿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 주요 통신사의 공시 지원금 규모가 책정됨에 따라 실구매가는 소폭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갤럭시S7(32GB)의 최저 실구매가는 현재 월 10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50만원대 초중반이다. 6만원대 요금제를 고르면 60만원대 중후반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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