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효과에 3월 달러화 가치 5년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16-03-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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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 이달 들어 3.5% 하락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행보에 3월 달러화 가치가 5년 만에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3.5%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달러화가 지난주 강세를 보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전날 싱가포르국립대 강연에서도 미국 경제회복세가 탄탄하다는 점을 들면서 올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이 전날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이틀간 지난주 상승폭을 거의 잃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예기치 못한 경기둔화보다 깜짝 경제성장에 더 대응하기가 쉽다”며 금리인상 신중론을 펼쳤다.

DBS그룹의 필립 위 선임 환율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효과가 달러화 가치를 약화시키는데 매우 강하다”며 “그는 인내심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시타 에쓰코 스미모토미쓰이뱅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의 발언은 연은 총재들보다 연준 핵심 멤버들이 글로벌 상황을 더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연초 일어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시간을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6월 금리인상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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