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올해 전체 물량 1500가구 중 지난해 12월 1차(500가구)공급에 이은 2차 공급으로 30%는 우선공급 대상이다. 이 가운데 20%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 우선 지원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 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이다. 주택소유자, 세입자, SH공사가 공동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지난 2012년에 도입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5162가구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 주택은 전세와 보증부월세(반전세)주택으로, 보증금 한도는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전세 기준 최대 2억 2000만 원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3억 3000만 원 이하다. 다만 반전세의 경우 월세금액 한도는 최대 50만 원까지다.
대상주택 전용면적은 3인 이하 가구는 60㎡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가구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377만 원) 이하여야 한다. 소유 부동산은 1억 26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465만 원 이하여야 한다.
SH공사는 31일 홈페이지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18~22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27일 서류심사대상자 발표 후 6월 3일 입주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은 입주대상자 발표 이후부터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콜센터(1600-3456)에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