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21일 "삼성전자 PDP TV가 패널 불량으로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고 있다"며 "공개 리콜과 무상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소시모는 "지난 2005년과 지난해 생산된 삼성전자의 42인치 PDP TV 4개 모델이 화면이 나오지 않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제가 된 제품의 SPD-42S5HD, SPD-42S5HDM, SPD-42P5HD, SPD-42P5HDM 4개 모델이며, 이중 SPD-42S5HD, SPD-42S5HDM 등 2개 모델은 약 1만8천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모는 "해당 제품의 피해사례가 지난 4∼5월중에만 12건에 달했으며, 이중 3건은 이미 무상보증기간 중 1차례 이상 수리를 받았던 제품"아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소시모는 "삼성전자가 불량이 발생한 제품에 대해 무상수리 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이미 유상수리를 받은 소비자에게는 수리비를 환불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불량 발생 빈도가 낮고 소비자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공개리콜 대상은 아니다"라며 "보상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