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실적 호조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 감소한 5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의 실적 호조가 LCD와 반도체의 부진을 상쇄하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IM(ITㆍ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0%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7 판매량은 총 900만대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갤럭시J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2% 감소한 2조5000억원로 전망되는데 D램의 실적 부진을 낸드와 시스템LSI가 일부 상쇄했을 것”이라며 “DP 부문 영업이익은 LCD부문 수익성 악화로 적자전환이, CE 부문은 영업익은 TV판매량 감소로 전분기대비 61% 줄어든 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 증가한 5조9000억원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며 “IM 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감소하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