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 통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품귀현상 속 3주 만에 1000만개 돌파

입력 2016-03-3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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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바나나’ 디저트 좋아하는 2030세대에게 인기… 4월 라인 확장 예정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초코파이 바나나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초코파이情 바나나’가 출시 3주일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사먹은 셈이며 매출액으로는 30억원에 달한다.

현재 초코파이 바나나는 매장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등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2주 전부터 초코파이 바나나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초콜릿과 바나나를 활용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2030 젊은 세대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하루에 1000건 이상의 제품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초코파이 바나나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또한 ‘초코파이 바나나’가 인터넷 포털 음료·가공식품 쇼핑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이한 것은 기존의 오리지널 초코파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전월 대비 판매량이 18% 가량 늘었다는 것. 새로운 제품이 기존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자매 제품이다. 바나나 원물을 넣어 바나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오리온 관계자는 “1974년 초코파이 첫 출시 당시 전국에서 올라온 상인들이 초코파이를 사기 위해 사옥 앞에 장사진을 이뤘는데, 42년 만에 품귀현상이 재현되고 있다”며 “4월 중 초코파이 바나나 생산라인을 추가해 제품을 차질 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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