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유커 6000명 용산에 몰려온다” …MICE관광 유치 신호탄되나

입력 2016-03-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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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치맥 파티’ 등으로 눈길을 끌었던 중국 ‘아오란 그룹’ 일행이 31일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는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한국을 방문 중인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여명이 31일부터 오는 4월 1일까지 양일간 면세점을 찾는다고 이날 밝혔다.

​아오란 그룹은 광저우에 본사를 둔 화장품과 의료기기 제조ㆍ판매 회사로 지난 26일 입국해 내달 3일까지 국내에 머문다.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워크숍과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한데 이어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는 첫 번째로 신라아이파크에 들러 쇼핑을 즐긴다.

​이들은 31일과 1일 각각 3000명씩 들어오며 오후 1시부터 조를 나눠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이틀 동안 14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행렬이 종일 이어져 보기 드문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면세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6층의 한국 화장품 특화 매장과 7층 지방 특산품·전통 상품관에 들려 ‘한국의 멋과 맛’을 모두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이 그랜드 오픈 직후 이뤄진 대규모 관광객 방문이라는 점에 고무된 모습이다. 면세점은 아오란 그룹 유치가 대규모 ‘MICE 관광’ 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이다. 각종 국제회의와 기업 인센티브 여행, 대규모 컨벤션과 국제전시회 등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이 뛰어나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도 불린다.

​면세점은 MICE 관광을 새로운 특화 분야로 삼고 인센티브 관광 등 기업체 유치에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아오란 그룹 유치는 면세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됐다. 아오란 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는 현지에 직원을 급파해 자국 내 항저우로 향하던 이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렸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넓은 쇼핑매장과 주차장 등 제반 인프라를 갖춰 방문객이 수백에서 최대 수 천명에 이르는 MICE 관광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고, 주요 간선도로와 바로 연결되며 공항 뿐 아니라 송도와 강남, 일산 등 대표적인 MICE 특구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신라 측을 설명했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이길한 공동대표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매장과 제반 인프라, 교통망을 갖춰 날로 증가하는 MICE 관광에 최적화된 조건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을 첫 단추로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해 나갈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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