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3연임에 성공하며 증권가의 조명을 받았던 SK증권 김우평(55ㆍ사진) 사장의 스톡옵션이 ‘휴지조각’이 돼버렸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 김우평 사장이 보유하던 스톡옵션 13만8200주가 단 한 주도 행사되지 않은채 지난달 25일 행사기간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5월25일 받았던 것으로 행사가는 2500원이다.
SK증권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2005년 5월25일 이후 종료기간까지 행사가를 한참 밑돈 1000원대에 머물면서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상당수 임원들이 스톡옵션으로 ‘대박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7년째 SK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은 전혀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김 사장은 SK, SK생명을 거쳐 지난 2000년 5월 SK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지난달 25일 정기주총을 거쳐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로는 드물게 3회연속 연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