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과 발전의 해법을 찾으려는 기업을 위해 경제ㆍ경영 전문서적 ‘리질리언스: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책은 상존하는 위기와 점증하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를 다양한 현장 사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본 저서에서는 기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이 '리질리언스(Resilience)'에 있다고 봤다. 리질리언스는 어떤 충격이 가해져 변형이 되었을 때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뜻한다. 책에서는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위기 이전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는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외부 압력을 받은 스프링이 강한 활력으로 반응하며 원래 상태보다 더 튀어 오르는 것과 같이 '바운스 백(bounce back)'에 그치지 않고 '바운스 포워드(bounce forward)'로 도약하는 역동성을 강조한 의미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란제이 굴라티(Ranjay Gulati) 교수도 "오늘날 기업 생존의 비밀은 리질리언스(resilience)에 있다"고 말하며, 리질리언스를 갖춘 기업은 외부 환경이 어렵게 변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책에서는 리질리언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인(認)ㆍ극(克) ㆍ행(行) 3가지를 제시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지력(認)과 위기를 이겨내고 발전하는 극복력(克), 목표를 위해 빠르고 과감하게 움직이는 행동력(行)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기업들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최근 알파고로 주목을 받은 구글은 인공지능 연구 강화를 위해 관련 팀들을 '리서치 앤 머신 인텔리전스(Research & Machine Intelligence)'로 통합해 미래의 기술개발('인')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출현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했던 후지필름은 원천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의료부분 강화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극')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은 100년 전통의 가전사업과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금융부문을 과감히 정리('행')하고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본 서적의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위기에 대한 대응력 제고와 새로운 기회 창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장의 비결을 알려주고 있어 오늘날에 꼭 필요한 기업 경영의 나침반 같은 책"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