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구개발비, 삼성디스플레이↑ㆍ LG디스플레이↓

입력 2016-03-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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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구 개발비를 늘린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축소됐다.특히 2013년까지 LG디스플레이보다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해왔던 삼성디스플레이가 2014년엔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다시 투자를 확대해 LG디스플레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전기(2014.01.01~12.31)보다 25% 증가한 1조8596만4300만원을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6.8%로 2014년 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조5468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3%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14년 6.8%에서 지난해 5.4%로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비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었는데 2014년에는 모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 따라 매출과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외환위기 이후 16년만에 연구개발 총 지출액을 줄였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연구개발비 지출을 확대시키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디스플레이, 상상 그 이상의 창조적 제품추구'라는 'Display beyond Imagination' 전략으로 TFT-LCD, OLED 및 차세대 Display Application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룹의 공격적인 R&D 투자 전략에 따라 2013년부터 OLED 사업에 힘을 쏟으며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려왔다. 2014년에 1조 7875억 원의 비용을 R&D에 투자해 매출액 대비 비중을 6.8%로 높인 바 있다. OLED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연구개발에 투자해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열었고 R&D투자 기조는 2014년까지 이어졌다.지난해 연구개발비가 축소된 이유는 OLED 관련 연구개발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OLED 패널 양산 이후 투자와 연구를 집중하면서 지난해 수율이 안정화되며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매출 28조 영업이익 1조6256억원을 달성했다.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 매출증가가 연구개발비 축소에 한 몫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구개발비 산출시 매출에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매출이 잘나왔던 것과 OLED 안정화에 따른 개발 비용 축소 때문에 수치가 줄어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 모두 연구개발에 집중해 특허 건수도 늘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1만813건, 해외 2만71건을 등록했고 LG디스플레이는 국내 1만3909건, 해외 1만4902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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