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북구을(乙)에 출마한 홍의락 전 의원은 31일 “더민주에 복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갑자기 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에 포함돼 고배를 마셨다.
그는 “당에서 저를 설득해 주기를 기다리고 기다렸고 섭섭함을 토로했지만 눈길 한번 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대구에서 30년만에 현역 국회의원인 지역위원장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더민주) 저를 내팽개쳤다”고 섭섮함을 내비쳤다.
홍 전 의원은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대구에 오셔서 복당 운운했다는데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격”이라며 “스토리가 없는 정치, 유행가 가사처럼 반복되는 정치는 안 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 시민만 바라보고 지역주민과 상의하면서 정치행보를 하겠다”며 “양명모(새누리당) 후보 측에서는 제가 당선되면 민주당(더민주)으로 간다고 하고, 조명래(정의당) 후보 측에서는 제가 새누리당 간다고 난리인데 자기들 일이나 열심히 하지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