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 시 기리시 공원 인근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 붕괴현장(사진=AP/연합뉴스)
인도 동부에서 고가도로가 붕괴해 17명 이상이 사망했다.
3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웨스트벵골 주 콜카타 시 기리시 공원 인근에서 2009년부터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무너지면서 콘크리트와 철근이 도로 아래로 떨어져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했다.
당초 현지 언론은 150여 명이 무너진 도로 아래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관과 주민들은 구호에 나섰고 국가재난대응군(NDRF)도 급파됐다.
한편 NDTV에 따르면 이 고가도로는 건설사가 자금 문제로 8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는 등 완공 시한이 이미 지났다. 이에 묵타르 압바스 나크비 정무장관은 부실 공사와 부패 의혹을 제기, 중앙수사국(CBI)의 수사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