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4.4%, 내년 경제성장률을 4.5%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 날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기계 및 장비부문의 투자회복이 경제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건설부문도 지난해말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 "비핵화의 획기적 돌파구였던 2ㆍ13합의 이행이 BDA 문제로 지연지만 일련의 사건추이를 볼 때 타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또한 지난해 4월 실시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A3 '안정적' → A3 '긍정적')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성장률 제고 노력과 건전재정 기조, 북핵문제 등의 부문에서 지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아울러 국가재정에 대해 "고령화 등으로 점진적으로 국가채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공적자금상환과 금융성 채무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이들 요인이 제거되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20%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대외부문과 관련, 무디스는 "견조한 대외부분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높은 외환보유액은 외부충격을 막는 절연체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는 최근의 단기 외채 증가에 대해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 환리스크 헤지의 결과라고 설명했으며 한미 FTA로 성장촉진 및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다른 지역의 FTA 착수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