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최초 아세톤 활용 공법 도입

입력 2007-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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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공법 대비 낮은 투자비... 원가 경쟁력 확보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자회사인 LG석유화학의 저가 아세톤을 활용, 고부가 IPA(이소프로필 알코올)를 만드는 新제조공법을 도입한다.

LG화학은 24일 "기존에는 프로필렌에 물을 첨가하고 물분리 공정 등 5단계의 분리공정으로 인해 많은 설비와 에너지가 필요했다"며 "새로운 제조공법은 아세톤에 수소를 첨가, 2단계의 분리공정만으로 고부가 IPA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조공법 도입을 통해 기존 투자비에 비해 30% 적은 투자비가 투입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IPA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LG석유화학은 세계적인 공급과잉 상태인 아세톤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낮은 에너지 비용과 함께 기존 설비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운영원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어 "이번에 도입키로 한 新제조공법을 적용해 오는 2008년 3월까지 IPA생산능력을 5만5000톤 추가 증설키로 했다"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G화학 아크릴ㆍ가소제 사업부 김광중 상무는 "新제조공법 도입은 LG석유화학의 저가 원재료와 LG화학의 공정 노하우를 접목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번 증설을 통해 공급부족으로 인한 국내 수입물량을 대체할 수 있고 중국의 IPA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10만톤의 IPA생산능력을 갖춰, 중국의 진쩌우社•대만의 LCY社 등에 이어 아시아 3위의 IPA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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