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말레이시아 ‘CJ와우샵’ 첫 방송… 2019년 1000억 목표

입력 2016-04-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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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테인먼트와 고객서비스로 차별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CJ와우샵(CJ WOW SHOP)’ 스튜디오에서 쇼호스트들이 한국 중소기업 ㈜리즈타라의 액세서리 제품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Media Prima Berhad)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CJ와우샵(CJ WOW SHOP)’ 스튜디오에서 쇼호스트들이 한국 중소기업 ㈜리즈타라의 액세서리 제품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Media Prima Berhad)

CJ오쇼핑의 말레이시아 TV홈쇼핑 ‘CJ와우샵(CJ WOW SHOP)’이 현지시각으로 1일 오전 6시 첫 방송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CJ와우샵은 다른 국가에서와 달리 기존의 공중파TV에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는 타임 슬롯 (Time Slot) 형태로 운영되며, TV3, NTV7, TV9, 8TV 등 700만의 가시청가구를 보유한 4개의 공중파 채널을 통해 일일 총 16.5시간(990분)의 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각 채널 별 송출 시간은 1시간에서 7시간까지 다양하다. CJ와우샵은 2019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CJ와우샵은 TV홈쇼핑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개시했으며, 4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의 동영상 포털 ‘톤톤(TonTon)’을 통해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첫날 방송에서는 ㈜프라이팬, ㈜리즈타라의 쥬얼리 제품, ㈜이넬화장품의 입큰진동파운데이션 등이 소개됐다. 방송과 함께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위치한 CJ와우샵 콜센터에는 프라이팬, 냄비 등 주방용품과 진동파운데이션을 포함한 K뷰티 제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몰리며 분주한 장면이 연출됐다.

고객들은 본 방송에 앞서 송출된 시험방송부터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지 시각으로 3월 29일 오전 12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실시된 시험방송에서는 화면 하단에 노출된 전화로 200여 건의 고객문의가 몰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CJ와우샵 고기원 PD는 “평소 방송이 없는 시간대이고, 자막으로 시험방송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화가 몰렸다”고 말했다.

CJ와우샵을 통해 첫날 ‘해피드림 구름베게’를 판매한 ㈜홈파워의 정지원 차장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CJ오쇼핑을 통해 올 초 약 1500 세트의 제품을 수출했고,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물량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차장은 “함께 수출된 빨래건조대 제품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며 말레이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 회사는 CJ오쇼핑을 통해 인도, 터키, 필리핀, 태국 등에 진출한 바 있으며 CJ와우샵을 통해 연간 약 3만 개의 베게 세트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국 전날인 지난 31일 오후 2시 쿠알라룸푸르에서는 100여 명의 현지 언론기자와 주요 인사, 파워블로거들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다토 바사루띤 빈 사달디 (Dato' Basaruddin Bin Sadali) 말레이시아 산업통상부 차관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CJ와우샵의 김양현 법인장은 “말레이시아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고품질의 상품을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형태의 방송으로 소개함으로써 온라인 쇼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과 소통해 나가겠다”며 “고객중심의 서비스와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말레이시아 쇼핑산업에 큰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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