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해외PF에 약 2조·신성장산업에 19조 지원

입력 2016-04-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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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주년 맞아 ‘정책금융 강화방안’ 발표

(사진제공=KDB산업은행)
(사진제공=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위한 지원액으로 17억달러(약 2조원)를 책정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올해 총 19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일 창립 62주년을 맞아 ‘KDB 혁신 캠페인 추진’과 더불어 ‘정책금융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동걸<사진> 산은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창립 제62주년 기념식’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로 혁신과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과 변화가 계속되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정책금융 강화 방안에 따르면 산은은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정책금융 상품을 기존 12개에서 7개로 통합 및 정비하고, ‘사업재편 지원자금’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자금’을 신설한다.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산은은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및 플랜트 수주 지원자금으로 올해 총 17억달러(약 2조원)를 책정하였으며, 이란 주재원 파견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이란진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의 허리인 예비중견기업과 중견기업 육성에도 힘쓴다.

1조원 규모의 ‘예비중견· 중견기업 지원 전용 특별운영자금’ 상품을 출시해 신규거래처를 대상으로 최대 1.0%p의 금리를 우대하며, 경영컨설팅 및 세무·법률 등 비금융 서비스 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관별로 다르게 운영되던 미래 신성장 지원대상 선정기준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정책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신성장에 적합한 기술‧사업 평가 모형을 적극 확대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융합산업간의 지원 격차를 완화하는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총 19조원을 지원한다. 또한 다른 정책금융기관들과 ‘新성장 정책금융협의회’를 구성해 미래 신성장 지원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별 정책금융 순회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정책금융 수혜의 당사자인 기업이 정책금융에 대한 제반사항을 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산은은 이와 함께 조직의 내부 개혁을 위해 'KDB 혁신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업무 효율성 제고, 성과중심 문화 정착, 윤리의식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산은 관계자는 “변화의 일상화, 소통·협력·시너지, 사회공헌활동을 중점과제로 올해 KDB 혁신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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