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결승골은 후반 39분 에이스 호날두의 발 끝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 전방으로 센터서클을 가로지는 땅볼 전진패스를 보내다 공을 빼앗겼다. 마드리드의 수비수 카르바할은 공을 가로챈 뒤 바르셀로나 중앙을 드리블 돌파했고, 공격수 로드리게스가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흘려준 공을 가레스 베일이 크로스했다.
베일이 올린 공은 왼쪽을 침투하던 호날두로 향했다. 호날두 앞에는 바르셀로나의 풀백 아우베스가 있었지만, 호날두의 헤딩 골을 예상하고 몸을 막았을 뿐 공을 따내지는 못했다. 수비의 움직임을 예상이라도 한 듯 호날두는 아우베스가 떠오른 순간 몸을 뒤로 빼낸 뒤 볼을 가슴으로 컨트롤했고, 가벼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맞대결에서 리그 29호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하는 한편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