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구직자 3명 중 1명은 매일 취업관련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시간 소모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의 취업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5일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구직자 1723명을 대상으로 취업사이트 이용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일 취업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34.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일 이용한다는 대답에 이어 ▲주 3~4회 이용(25.5%) ▲주 5~6회 이용(15.8%) ▲주 1~2회 이용(1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이용하는 취업사이트 수는 평균 2~3곳 가량으로 취업활동을 위해 평균 2~3개의 취업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2.8%에 달했다.
또한 구직자들이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드는 시간은 평균 2시간 42분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1일 활동시간을 평균 12시간으로 계산했을 때 활동시간의 1/4 정도를 온라인 취업활동에 쓰는 편이다"며 "실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취업관련 교육, 준비 등을 합친다면 이보다 취업활동 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취업사이트 이용시간은 주로 '1시간~2시간 이내'가 34%로 가장 많았으며 ▲2시간~3시간 이내(29.3%) ▲6시간 이상 이용하는 장시간 사용자도 5.0%(86명) 정도나 됐다.
인크루트는 "자주 방문하는 구직자들은 체류하는 시간이 짧은 반면에 그렇지 않은 구직자들은 장시간 사용하는 편이었다"며 "이는 매일 채용정보를 확인하게 되면 그만큼 입사지원 관리와 신규 채용정보 확인이 용이해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매일 취업사이트를 이용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면서 "막연히 신규 채용정보를 놓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과 하나라도 더 찾아서 입사지원을 하겠다는 마음에 여러군데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시간적 소모가 크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