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강남대체' 김포가 있잖아!

입력 2007-06-25 08:31 수정 2007-06-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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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접근성 일산 능가,

경기도 김포시 일대가 조용히, 그러나 천천히 수도권 부동산 지도를 바꾸고 있다. 2기 신도시 중 하나인 김포신도시를 비로해 주변 미니신도시들의 개발이 잇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동탄2지구가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서울접근성에 있어 동탄을 능가하는 김포신도시의 인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신도시 등 개발열풍 '활활'

가장 강력한 개발열풍은 역시 328만평 김포신도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신도시는 총 5만8570가구(장기지구 4680가구 포함)가 지어진다.

인구밀도도 헥타르(㏊)당 137명으로 분당(㏊당 199명), 평촌(333명), 일산(175명), 산본(388명) 등 1기 신도시보다 훨씬 낮다. 공원·녹지율도 30.0%에 이른다.

이 외에도 대한주택공사와 김포시청이 각각 진행하고 있는 택지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김포신도시 보다 규모는 작지만 주거지역 개발은 지역 환경 개선 효과를, 산업단지 조성은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김포 주택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검단신도시는 340만평 규모에 6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은 2009년 6월부터 시작되며 입주는 2011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김포신도시는 입지상 사실상 분양이 시작된 인근 파주신도시를 능가하는 위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파주신도시 한라비발디가 평당 1300만원 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자 김포지역 분양시장도 이에 질새라 활활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지역 하늘공인 관계자는 "김포지역은 입지상 주거지역으로서의 최적 요건을 갖고 있지만 강남 접근성이 떨어져 낮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동탄, 파주 등 다른 2기 신도시보다 오히려 강남접근성이 높은 만큼 향후 투자가치면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걸포지구 등 주변 택지지구 분양 활기

김포신도시는 인근 중소규모 택지지구도 높은 개발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그간 분양한 장기, 사우지구를 비롯해 최근에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걸포지구도 개발이 시작된 상태다.

걸포지구는 녹지지역을 사이에 두고 김포신도시 경계선과 바로 붙어 있고 사업 추진도 빠르다. 현재 시행업체인 예건씨엠은 걸포동 306번지 일대 7만2986평을 주거단지로 개발, 아파트 등 주택 166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걸포지구 도시개발사업계획에 따르면 걸포지구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1640여 가구, 단독주택 25가구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평형별로 34평형 431가구, 38평형 58가구, 42평형 71가구, 45평형 443가구, 51평형 389가구, 58평형 227가구 등이 공급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 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시공은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이 맡는다.

미니신도시를 방불케 하는 미니신도시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무엇보다 정부가 추진하는 택지지구나 신도시와 달리 원가연동제나 채권입찰제 등이 적용되지 않고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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