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제조·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철희)는 인체 유해 제품군을 4개로 압축하고,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이달 중순께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역학조사, 동물실험 등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10여 개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조사해왔다. 그 결과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세퓨 가습기살균제 등 4개 제품에 폐 손상 유발 물질이 포함됐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에는 PHMG phosphate(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인산염)나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 성분이 포함됐다.
반면 애경 가습기메이트,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함박웃음 가습기세정제, 산도깨비 가습기퍼니셔, 가습기클린업 등은 폐 손상 유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해성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중순께부터 4개 제품의 제조사 및 유통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