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미국 치매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케미칼은 패치형 치매치료제 ‘SID710’의 시판 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SID710은 유럽연합(EU)내 첫 패치형 치매치료제인 ‘엑셀론’의 복제약이다. 이번 FDA 시판 허가 신청을 한 SID710은 이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13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유럽에서는 SK케미칼이 동일 성분의 복제약 시장에서 3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케미칼은 SID710이 FDA 승인을 받아 미국시장에 진출하게되면 유럽에 이어 좋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MS에 따르면 패치형 치매치료제의 미국시장 규모는 6억1800만 달러(약 7100억원)에 달한다. 세계 치매시장도 2013년 50억 달러에서 내년 90억 달러, 2023년 13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백신, 혈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수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FDA는 이번 시판 허가 신청에 따라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90일 후 본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