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가 최종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는 2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의 주식비율을 1대 3.3197로 결정, 양사간 합병에 합의했다.
합병으로 탄생한 새 법인은 엠파스 존속 형태로 코스닥 상장사가 되며,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도 결정할 예정이다.
합병 회사의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대표가 맡게 되며, 새 법인의 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총 64%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현재 임원 및 등기 이사의 지위 등 현안은 법적 절차에 따라 2개월 후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양사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검색 트렌드와 구글 등 해외기업의 진출에 맞서 차세대 검색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조직 통합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구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설명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검색 기반의 엠파스와 실명 네트워크 기반의 싸이월드, 네이트온의 플랫폼간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합병을 통해 제한적으로 진행돼온 양사간의 협력도 한층 원활하게 진행하는 한편, 양사의 개별 법인 유지에 따른 운영상의 비효율을 해결해 통합법인의 수익성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SK그룹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자회사 관리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옥 이전 등 물리적 통합 계획도 협의를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2010년으로 예정된 판교사옥 입주 시 합병 회사 전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서는 통합이 필요한 부서부터 우선적으로 통합해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서간 통합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대표는 “급변하는 검색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간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며 "엠파스와 싸이월드 네이트온 플랫폼간 연계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 차세대 검색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