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실체도 없는 경제민주화만 외치는 세금폭탄 전도사이자 국민연금 파괴자라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더민주는)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으면서 세금 2~3%만 높이면 된다고 현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전문가라는 분이 이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했다”며 “고소득을 올리는 부자나 자영업자가 100만명이라면 1인당 한해 3900만원의 세금을 더 부담하는 세금 핵폭탄이다. 이게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과 관련, “야당은 국민연금 금액이 너무 적다며 ‘용돈연금’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제로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아 뿌리 채 흔들고 있다”면서 “청년들이나 부모님 모두 본인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야당의 못된 시도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운동권 정당이 이번 총선에 233명의 후보를 냈는데 30% 이상이 운동권 출신”이라며 “이런 운동권 출신이 대거 국회에 들어오면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포기하고 경제를 망치면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운동권 정당의 승리는 민생과 경제에 후진기어를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사수를 위한 치열한 전투를 언급한 뒤 “새누리당은 낙동강 전선을 지키듯 모든 에너지를 다 바쳐 창원에서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에 모두 새누리당 깃발이 휘날리도록 해서 PK(부산·경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