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 후 총 42만건의 주문과 80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티몰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해외직구 B2C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티몰에 입점된 롯데마트, CJ오쇼핑, 인터파크, 지마켓 등 유통업체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해 있는 전체 업체 중에는 엘지생활건강 다음으로 2위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행사인 광군절에는 하루만에 총 26억의 매출을 올리며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 7500여개의 업체 중 1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몰 이마트관은 오픈 초반 한류상품이 중심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100여가지 상품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500여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상품군은 한방 샴푸, 여성용 위생용품, 홍삼과 한국 식자재 등이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허니버터 관련 가공식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마트는 지난 1년간의 티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중소기업 PL 상품과 화장품 등 운영 상품수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월부터는 노브랜드, 피코크 상품 판매를 시작하며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좋은 한국의 중소기업의 유명 화장품, 유아용품의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현재 500개 수준인 티몰 운영 상품수를 연내 4000개 가량으로 끌어 올려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늘어나는 상품수와 주문물량의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기존 이마트 가든파이브점에서 담당하던 티몰 상품 배송을 지난 2월부터 본격 가동한 NE.O 002 김포센터로 이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