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 강세에 약세…닛케이 0.3%↓

입력 2016-04-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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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 하락한 1만6123.27로, 토픽스지수는 0.10% 상승한 1302.71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토픽스 지수는 1% 안팎의 등락세를 거듭하다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박차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2% 떨어진 111.44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1% 하락한 126.94엔을 나타내고 있다.

도쿄 소재의 레소나뱅크의 토다 코지 선임 펀드매니저는 “미국 제조업지표가 고무적이었다. 연준의 스탠스가 상당히 비둘기파 적이어서 달러·엔 환율이 현재 하락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이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어느 순간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멈출 것이며 그때 해외 사업을 활발히 하는 일본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 강세 여파로 수출기업의 채산성 우려가 고조되면서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엔 강세와 함께 미국 신차 판매가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도요타와 닛산이 각각 2.51%, 2.74% 하락했으며 마즈다는 5.65% 급락했다. 일본의 썬전자는 오전장에서 6% 가까이 급락한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3.04% 하락했다. 썬전자는 이스라엘 자회사 셀레브라이트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에 협력해 애플의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했다는 추측이 나온 영향으로 지난달에만 97% 폭등했다. 샤프는 4% 올랐다. 대만 혼하이가 2일 샤프 인수안에 최종 서명을 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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