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전문 기업인 씨티엘(구 라셈텍)이 친환경, 고효율 대체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
초정밀 온, 습도 제어기술 전문 반도체 장비 회사인 씨티엘은 지열냉난방시스템 전문업체인 KG&HP와 제품제조 및 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열이용냉난방 사업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씨티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Heat Pump System)제조의 독점권 및 영업 총괄권을 가지게 된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일반적인 냉난방시스템의 실외기 대신 물이 들어있는 파이프를 땅 속 깊이 묻어 여름 15도, 겨울 25도 이상 차이 나는 온도를 이용, 냉난방을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씨티엘이 제조, 공급하게 되는 히트펌프시스템(Heat Pump System)은 기존 냉난방시스템과 비교해 30~50%의 운전비 감소는 물론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혀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씨티엘의 김태근 사장은 “그 동안 반도체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씨티엘이 친환경에너지 사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라며 “기존 반도체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신규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사업다각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열냉난방시스템 시장은 세계적으로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