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안벽 높이를 가진 20만톤급 부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번 부두 건설은 향후 일관제철소 완공에 맞춰 원료 및 제품 수출입의 원활한 물류시스템을 갖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25일 총 1800억원을 투입해 길이 1240m, 부지 10만4000평의 항만을 2008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제철은 3만톤급과 5만톤급 부두를 완공해 B열연공장에서 사용하는 슬래브 수입 및 열연강판 수출부두로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현재 건설중인 20만톤급 부두는 최대 25만톤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특성으로 선박이 접안하는 안벽의 높이가 아파트 15층 규모인 33m에 이르는 등 단일부두로는 국내 최대의 안벽 높이를 가진 부두가 될 전망이다.
이 부두가 완공되면 서해안에 최초로 25만톤 대형 선박 접안시대가 열리게 되며 향후 새로운 해상운송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최적의 조업시스템을 갖춘 임해형(臨海型) 제철소를 건설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연산 400만톤 규모의 고로 2기를 건설해 2011년부터 800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됨에 따라 이 부두는 연간 2300만톤 규모의 원료를 하역, 일일 원료 입고량만 6만3000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