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청약통장(예금,부금,저축) 가입자는 총 723만1935구좌로 작년 동기간(726만8327구좌)에 비해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약가점제가 9월부터 실시됨에 따라 청약가점 점수가 낮은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가입을 주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가 통장가입자수를 분석한 결과, 청약예금 가입자는 293만9806명으로 작년 5월에 비해 2.1%(6만608구좌) 가량 증가했고, 청약저축 가입자는 257만7457구좌로 지난 해에 비해 12.4%(28만3904구좌)로 큰 폭 상승 했다. 반면, 청약부금 가입자는 171만4672명으로 2006년보다 -18.2%(38만904구좌) 감소했다.
특히 청약부금의 가입자 감소가 눈에 띤다. 청약부금은 올 1월 당시 184만35구좌가 가입돼있었으나 2월 들어 181만2808구좌로 감소한데 이어 3월(178만165구좌)과 4월(174만8934구좌), 5월(171만4672구좌) 등 한달 평균 3만 구좌 이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예금은 1월 295만7832구좌가 가입돼 있다 2월 295만9597구좌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3월(295만8750구좌), 4월(295만3622구좌) 5월(293만9806구좌) 석달 연속으로 점차 가입자수가 감소하고 있다. 3월부터 감소된 수치로 정부의 청약 가점제 발표로 청약이 불리한 청약자의 수요 감소와 분양성수기의 청약통장 당첨자로 인한 감소로 조사됐다.
반면 청약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청약저축 가입자가수가 증가하고 있다. 청약저축은 1월 당시 244만3609구좌가 가입돼 있다 2월(248만6578구좌) 3월(252만3369구좌) 4월(255만6766구좌) 5월(257만7457구좌) 등 평균 3만3000구좌 이상이 매달 신규로 가입하며 청약통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공영개발 확대로 당첨기회가 높아진 청약저축 가입자는 늘고, 반대로 공급 위축이 예상돼 청약부금의 경우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청약저축의 경우 불입금액과 불입횟수로 당첨자가 결정되는 만큼 당장 청약담청 기회는 없어도 앞으로의 공급방향을 전망한 수요자들의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