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판매 실적, 전망 밑돌아…시간외 거래서 주가 4% 이상 급락

입력 2016-04-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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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부족·기술 과신이 원인

▲테슬라 전기차 판매 추이. 단위 대 수. 1분기 1만4820대. 출처 블룸버그
▲테슬라 전기차 판매 추이. 단위 대 수. 1분기 1만4820대. 출처 블룸버그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지난 1분기 판매가 회사 전망을 밑돌았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지난 1분기에 주력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판매가 총 1만482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밝혔던 회사 전망치 1만6000대를 밑도는 것이다. 테슬라는 새 차종인 모델X 부품 부족과 기술에 대한 과신이 판매가 전망을 밑돈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부품 부족으로 선적이 늦어졌고 모델X의 버전 1에 너무 많은 기술을 넣은 자기과신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3.96% 급등한 246.99달러로 마감했으나 이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여전히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으며 그 중 모델X 판매는 2400대에 이르렀다. 테슬라는 올해 판매가 8만~9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테슬라는 “부품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나서 주간 생산량이 3월 말에 750대까지 늘어났다”며 “이번 사태 근본 원인을 추적해 모델3 출시에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가격을 종전 모델S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달러(약 4025만원)로 낮춘 대중 전기차 모델3를 공개하고 예약 주문을 받았다. 모델3는 2017년 말에야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벌써 27만60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이는 그동안 테슬라가 판매했던 전기차 수량 12만2000대의 배 이상이다. 또 테슬라는 1000달러의 예약금을 걸었기 때문에 당장 최소 2억76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10년 6월 기업공개(IPO) 이후 지금까지 2억26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모델3 예약판매 수일 만에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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