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알파고와 김정은

입력 2016-04-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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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알파고가 바둑의 신성 이세돌 9단을 손쉽게 이기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알파고는 내친김에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며 인간의 지능을 압도하는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휴전선 넘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사실상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은 핵무기만 보유하고 있으면 남한의 경제력을 넘어서 김씨 왕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필자는 공산주의 종주국에 1991년 공부하러 간 소련유학 1세대이다. 80년대 486세대는 소련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에 따라 배급한다”는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바로 소련이라는 인식이 운동권에는 있었다. 이 환상이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소련은 수천 기의 핵무기만 있는 가난뱅이에 불과했다. 소련은 이쑤시개도 못 만드는 후진적 공업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소련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하고 후진성을 가진 북한이 핵을 매개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제2차 타격(the Second Strike)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즉, 상대의 제1차 타격(the First Strike) 핵공격에도 살아남아 핵으로 보복할 수 있는 핵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핵무기 전력을 갖출 능력이 전무하다. 설사 갖출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전에 김정은 제1위원장은 궤멸될 것이다. 김정은의 ‘벙커’는 이미 과거 소련에게서 읽힌 낮은 수일 뿐이다. 만약 알파고가 김정은을 분석한다면 이런 답을 내놓을 것이다. ‘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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