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넘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사실상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은 핵무기만 보유하고 있으면 남한의 경제력을 넘어서 김씨 왕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필자는 공산주의 종주국에 1991년 공부하러 간 소련유학 1세대이다. 80년대 486세대는 소련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능력대로 일하고, 필요에 따라 배급한다”는 이상적인 유토피아가 바로 소련이라는 인식이 운동권에는 있었다. 이 환상이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소련은 수천 기의 핵무기만 있는 가난뱅이에 불과했다. 소련은 이쑤시개도 못 만드는 후진적 공업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소련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하고 후진성을 가진 북한이 핵을 매개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제2차 타격(the Second Strike)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즉, 상대의 제1차 타격(the First Strike) 핵공격에도 살아남아 핵으로 보복할 수 있는 핵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핵무기 전력을 갖출 능력이 전무하다. 설사 갖출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전에 김정은 제1위원장은 궤멸될 것이다. 김정은의 ‘벙커’는 이미 과거 소련에게서 읽힌 낮은 수일 뿐이다. 만약 알파고가 김정은을 분석한다면 이런 답을 내놓을 것이다. ‘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