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인 에이치디스틸까지 나서 3대 상장 계열사 중 세아베스틸(옛 기아특수강)에 대해 매수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이날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세아홀딩스가 지난 19, 22일 자사 주식 4만19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 인수로 세아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3년여만인 올 2월21일부터 시작해 자회사 주식을 끊임없이 매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4개월 동안 20만8108주(지분율 0.58%)를 사들였다.
게다가 최근에는 강관 및 기타 철강재를 생산하는 계열사 에이치디스틸까지 나섰다. 에이치디스틸은 지난 2004년 5월(당시 선진씨앤아이) 이후 다시 지난 3월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장내에서 23만9630주(0.67%)를 취득했다.
특히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등 세아그룹 3대 상장 계열사 중 최근 최대주주 등이 매수세를 보이는 곳은 세아베스틸이 유일하다.
수급적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계열사들이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속적인 매수 열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선박ㆍ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돼 ‘철의 꽃’이라 불리는 특수강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웃도는 1위 업체다.
한편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등의 추가 지분 매입으로 세아베스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세아홀딩스 53.82% 등 총 70.05%로 7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