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삼종주국의 위상 회복을 통해 해외 수출을 강화하기 위한 인삼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주요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에 따른 소비 감소와 재고 증가 등 변화된 여건 반영이 절실하다는 인삼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된 것이다.
주요 대책을 보면 민간중심의 산업경쟁력 강화, 인삼 R&D의 산업화 연계 강화, 고품질 청정 인삼 생산ㆍ유통 기반 조성, 수출ㆍ소비 및 6차산업화 확대, 제도 개선 등 5개 분야에 기존 17개 과제를 보완하고 20개 과제를 신규로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15억원 수준인 인삼의무자조금 규모를 올해 25억원까지 확대하고 고려인삼의 날 제정, 전국인삼한마당축제 개최 등을 통해 민간 주도의 인삼산업 발전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농산물 최초로 출범한 인삼의무자조금을 올해는 제조, 가공, 유통업체 및 수출업체까지 확대해 소비촉진과 수출시장 개척 등 범인삼업계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려인삼의 전통성 계승 등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국민적 인식과 참여 확산을 위해 고려인삼의 날 제정과 오는 11월 전국인삼한마당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장기 R&D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현장중심의 맞춤형 R&D를 추진한다. 이는 인삼의 승열작용 불식과 약물상호작용 구명을 비롯해 인삼의 효능과 기능성 인증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제약전 등록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삼 우량종자 생산 및 보급체계 구축과 ICT 활용 인삼스마트팜 재배, 산양삼 생산단지 조성 등을 통해 고품질 청정 인삼생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인삼의 연근과 품질, 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GAP, 경작신고, 의무자조금 미참여자는 각종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 된다. 한국인삼협회는 인삼의무자조금 사업으로 인삼농가와 인삼농협 등과 협력해 인삼을 테마로 수확, 가공, 시식체험 등 6차산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는 수출용 원료삼 수매 지원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생산액 1조5000억원, 3억달러 수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대국과의 적극적인 통상외교를 통해 수입등록기준과 통관절차 등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고 고려인삼 수출 교섭력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용 원료삼 수매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신규 예산을 확보하고 검사와 표시 제도 최소화 등을 통한 인삼산업의 자율적 성장을 위해 인삼산업법 전면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