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초로 업계 최소 선 폭인 51나노 낸드플래시를 채용한 데이터 저장장치인 1.8인치 64GB(기가바이트) SSD (Solid State Drive)의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SSD는 기존의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버)에 들어가는 모터와 기계 구동장치가 필요없어 열과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며 외부 충격에도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대만 모바일 포럼에서 발표한 이 제품은 머리카락 굵기의 2천500분의 1 정도인 51나노 공정의 8Gb(기가비트) SLC(싱글레벨셀) 낸드플래시 64 개로 구성된 것으로, 1.8인치 SSD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울트라모바일 타입 PC(UMPC) 기종에 16GB와 32GB SSD를 탑재했으며, 올해는 주요 PC업체와 디지털 기기 업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판매 확대 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64GB 용량의 SSD는 주요 PC 업체의 초경량 슬림 노트북 PC 시장에서 최적 의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디지털 가전용 시장에서도 디지털 캠코더, 차량 용 내비게이션, PDA, 프린터 등에 4-64GB까지 다양한 용량의 삼성전자 SSD가 채용되 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SSD가 점차 고급형 기기를 중심으로 3.5인치와 2.5인치 HDD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1.8인치 시장도 예상보다 빠르게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초소형 모바일 기기용 SSD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대됨 에 따라 더욱 소형화된 1.0인치 SSD 제품도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고용량 1.8인치 SSD 시장을 선점하는 데 이 어 내년에는 40나노 공정을 적용한 낸드플래시를 출시하고 1.8인치 128GB의 고용량 SSD 제품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세계 SSD 시장의 출하량과 매출은 작년 2만2천대 560만달러에서 올해 173 만대 2억1천800만달러, 내년 650만대 8억9천300만달러, 2009년 2천800만대 25억8천5 00만달러, 2010년9천만대 68억2천6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