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윤 현대해상 두자녀 지분매입…조용한 3세 경영승계 시동

입력 2016-04-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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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 씨의 꾸준한 지분 매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경영권 승계를 거론하기에는 이르지만 경선 씨의 계속되는 지분 매입이 향후 경영 승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정몽윤 회장의 아들 경선 씨와 딸 정이 씨가 보통주 1만주씩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경선 씨의 보유주식은 21만주(0.23%)로, 정이 씨는 4만주(0.04%)로 각각 증가했다. 또한 현대해상의 최대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21.9%)까지 더하면 오너일가의 총 지분은 22.17%로 늘게 됐다.

경선 씨는 스무 살이 되던 2006년 5월 처음으로 현대해상 2000주를 매입한 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2006년 5월과 6월 각각 2000주와 2만4400주를 매입한 뒤 2007년과 2008년 2년 동안 다섯차례에 걸쳐 5만6170주를 추가로 늘렸다.

특히 올해를 비롯해 최근 3년 동안은 매년 지분을 사들였다. 2014년 3월 3170주를 매입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 2만주를 매수한 것.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정 회장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고 경선 씨의 보유 지분도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들며 본격적인 경영권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경선씨는 사회적기업 루트임팩트의 대표로 재직하며 사회적 기업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경선 씨 주도하에 설립된 루트임팩트는 사회적기업을 만들려는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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