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e상품] 하나카드 핀테크 ‘TV페이’ 홈쇼핑서 간편결제

입력 2016-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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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페이샷’, CVC·비밀번호 등 입력 번거로움 없애… NH농협손해보험 ‘벼 보험’

금융권에 새로운 편리함을 더한 카드 신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와 현대카드는 케이블TV나 개인용 컴퓨터(PC)에 카드정보만 입력하면 유료 콘텐츠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핀테크 결제서비스를 각각 출시했다. 보험상품 중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이 눈길을 끈다.

◇ 카드번호 한 번만 입력하면 ‘끝’= 결제가 간편한 카드서비스가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나카드는 최근 핀테크 결제서비스인 ‘TV페이’를 출시했다. TV페이는 최근 TV홈쇼핑 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개념 카드서비스다.

TV페이는 케이블TV 셋톱박스에 카드정보를 기본적으로 저장하면 IPTV, 디지털케이블 TV에서 홈쇼핑 및 유료 콘텐츠 상품을 구매할 때 최초 한 번만 등록한 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하나카드의 TV페이는 케이블 올레KT에서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티브로드를 통해 관련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C&M과 TV페이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는 협의 중이다. TV페이 이용이 가능한 홈쇼핑은 현대홈쇼핑, 신세계쇼핑, W쇼핑, K쇼핑, 쇼핑앤T 등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TV페이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일부 홈쇼핑사가 주문대기 시간을 없애고, 24시간 상시구매가 가능하도록 기존 주문 프로세스를 개선해 양쪽 모두 매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PC를 통해 쇼핑몰 로그인만 하면 결제 절차를 밟을 수 있는 ‘페이샷’ 서비스를 론칭했다.

페이샷은 온라인 쇼핑몰 결제 시 최초 1회 회원 인증, 본인 인증을 통해 가입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카드 번호, CVC,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페이샷은 PC에서 옥션, 11번가, SSG,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CJ몰, G마켓 등 7개 제휴 쇼핑몰을 이용할 때 해당 쇼핑몰 로그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대카드는 카드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미인증 PC를 사용해 결제하거나 50만원 초과 금액을 결제할 때는 문자, ARS, 공인인증서 등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구성했다.

◇ 소상공인 은행 대출·농작물 보험상품도 이목= 은행과 보험권에서는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각각 이목을 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 ‘i-ONE소상공인보증부대출’을 선보였다. 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은 상품으로 대출 신청부터 지원까지 영업점 방문 없이 이뤄진다는 게 특징이다.

소상공인이 기업은행 비대면채널인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뱅킹 ‘i-ONE뱅크’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은 자체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 가능여부를 검증한다. 대출조건이 충족되면 은행은 신용보증재단에 전자보증서를 신청하고 재단은 해당 기업을 현장 실사하고 보증약정을 맺는다.

대출기간은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5년 만기로,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지원한다.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0.5%포인트 금리 자동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중도상환해약금도 전액 면제된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벼’농가를 대상으로 무사고환급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보험기간 중 재해를 입지 않은 농가는 부담한 보험료의 70% 정도를 환급(특약보험료 제외)받을 수 있게 됐다.

일례로 농가부담 보험료 10만원으로 ‘벼’ 보험을 가입하고 재해를 입지 않은 경우, 무사고환급특약을 가입한 농가는 약 7만원(70% 수준)을 돌려받는다.

‘벼’ 보험은 태풍, 우박, 집중호우 등을 비롯한 자연재해와 조수해(새나 짐승으로부터의 피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는다. 병해충특약 가입 시에는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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