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는 6일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가) 앞에서는 공동의 선을 위한 단일화를 말하지만 실제 협상에서는 자신의 이익과 주장만을 요구하는 것이 실로 개탄스럽다”며 기만적인 단일화 제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호준 후보는 저 이지수가 지역에 내려와 사무실에 현수막을 걸기도 전에 단일화를 여론전에 활용했다. 그동안 합의한 내용들도 모두 일방적으로 깼다”며 신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일에는 정 후보가 교통방송을 통해 2일에는 다시민주주의포럼에서 중재 단일화를 제의해 저는 수락했다”면서 “3일에는 포럼의 중재아래 합의안이 만들어졌지만 정 후보는 협의사항을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이 주장한 내용들을 스스로 뒤집었다”며 “이미 더불어민주당에서 윤리적 문제로 낙천한 후보가 단일화를 이용해 다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려는 시도 자체가 부도덕한 행태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며칠 전에는 실무진들이 5시간이 넘는 난상토론 끝에 실무자 선에서는 거의 받아들여지는 안이 만들어졌지만 정 후보는 그것을 깨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시민주주의포럼에 계신 어른들게 부탁을 했고 그분들이 이정도면 서로 유불리 없이 중립적인 안이라고 했던 것이 배심원 50% 지역여론 50% 안이었는데 실망스럽게도 그거에 대해서 정확한 입장조차도 표명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두 후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