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4월 금리인상 놓고 격론” 3월 FOMC 의사록

입력 2016-04-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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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호조 지속이면 올려야 vs. 시장에 잘못된 신호 줄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4월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4월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월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과 경제의 견실한 회복을 이유로 4월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앞으로 들어올 경제지표가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개선과 인플레이션율이 중기적으로 2%로 향하는 추이, 경제의 완만한 성장 등에 대한 기대와 일치한다면 4월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연준 위원들은 4월에 금리를 올리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른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고 미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도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며 4월 금리인상 주장에 반대했다.

회의록은 “몇몇 연준 위원들은 조심스러운 금리인상은 신중한 행동이라거나 금리를 4월에 올리면 시장에 일종의 긴급한 신호를 줘서 적절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록 공개로 시장은 사실상 6월 금리인상 여부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4월 시점에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았던만큼 연준이 이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다. 다만 회의록을 통해 연준은 필요하다면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과는 상관없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네 차례였던 금리인상 전망을 두 차례로 후퇴시켰다.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29일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리스크를 들면서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FOMC 의사록은 연준이 글로벌 경기둔화가 미국 경제에 주는 충격을 더 많이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회의록은 “많은 연준 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미국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강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며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물론 해외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한 정보도 신경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차기 FOMC는 이달 26~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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